'Gambling is a future'
주말을 맞아 특별한 말레이지아 나들이로 떠난 겐팅 하이랜드.
KL 시내에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으로, 해발 약 2000m 정도에 위치한 일명 '구름 위의 라스베거스'
듣기론, 말레이지아에서 유일하게 공인받은 카지노라고 한다. 그 특별한 위치나 테마파크, 식물원 등 부대시설들 때문인지 중국인을 비롯한 각국 도박사(?)들이 연중 모여드는 곳이다. 약 20여분간 덜컹거리는 스릴만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도박의 천국'에 입성할 수 있다. 오늘은 특히 하리라야라는 축제연휴를 맞아 이 곳을 찾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발 밑에 구름을 두고 즐기는 갬블은 좀 더 손에 땀을 쥐는 특별한 맛을 선사하는가보다.


개인적으로 이 나라답지 않은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을 맞을 수 있었다는 점, 도박의 세계는 참으로 무궁무진하고 무섭다는 점, 케이블카는 안개가 많이 끼거나 비가 오는 날은 타면 안되겠다는 점, 중국인은 참으로 질서의식이 없다는 점(..아무렇지도 않은 새치기..)을 느끼며 돌아왔다.
겐팅 하이랜드에서 예고치 않게 케이블카점검을 하는 바람에 예상 도착지가 아닌, KL 센트럴 터미널에 도착한 일행. 폭우를 뚫고 맘 먹고 KL모노레일에 탑승했다. 아직 말레이지아는 LRT, 모노레일 등(..지하철이라고 이해하면 됨..)의 구간과 노선이 많지 않아 헷갈릴 일은 없지만 그만큼 목적지 도착에는 애로가 있다. 다음달 10일 <시카고> 공연 티켓 예매를 위해 매표창구를 어렵사리 찾았으나 오늘은 쉬.는.날... 허탈한 마음은 역시 먹을 것으로 채우는 게 최고. 
현지인..급..친구의 추천으로 찾아간 중국 음식점. 현지 명칭으로는 빠쿠테. 음식점에 붙은 '骨肉茶(골육차)'라는 이름처럼, 한방약재와 사골 국물에 돼지갈비와 말린 버섯 등이 들어간 중국식 갈비탕을 주문했다. 꽤 후텁지근한 날씨였지만 유명한 집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손님이 끊이지 않았다. 믿거나말거나 친구말로는 영화배우 성룡도 말레이지아에 오면 이 집에 들를 정도로 소문이 자자한 집이라고 한다. 


현지 음식들에 접근장벽을 겪고 있는 나에게도 꽤 괜찮은 맛이었을 뿐 아니라, 청양고추와 마늘 등을 제공해 개인기호를 고려한 센스도 돋보였다. 기름에 튀긴 밀가루빵과 차이니즈티를 곁들여 먹으니 훌륭한 한 끼 식사를 완성할 수 있었다.  
혀끝에 남아있던 약간의 느끼함을 없애기 위해 방문한 후식가게. 만두나 튀김, 면 등을 함께 팔기도 하는 이 가게의 스페셜메뉴는 알고 보니 따로 있었다. 곱게 간 얼음 위에 망고즙과 각종 열대 과일로 토핑한 이 빙수는 그야말로 딜리셔~어스. 


아직도 처마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비에 젖은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아담한 중국 빙수가게에서 먹은 과일빙수의 달콤함이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by graywish | 2007/10/14 02:34 | my diary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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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7/10/17 11:2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장태화 at 2007/10/22 04:30
시카고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봐야..제맛이지...

거서 잘 보고 감상문써서 제출해봐...내가 비교아니 대조해 주마..

가자마자 잘 지내는듯..ㅋㅋ

Commented by graywish at 2007/10/23 01:52
yunma/ 친구야,, 진정하자. ㅋㅋ


태화오랍/ 그러니까,, 나도 뉴욕가고 싶거든요. ㅎㅎ 잘 지내긴 하죠. 누구 덕분에.ㅋ
Commented at 2007/10/23 03:5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7/10/25 11:3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임쥐 at 2007/11/03 23:40
말레샤에 잘 착지한 듯 하넹. 낯선 곳에서 적응해나가느라 정신없을 너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도 참 낯설다. 흐흣
Commented by 서네 at 2007/11/05 14:34
말레샤 나도 훌쩍 떠나고파...
윤미 얼굴 진짜 오랜만에 본다 ㅎㅎ
둘 다 잘 지내지 ?
라 !! 거기 어떤 거 같아 ?
지낼만해 ?
Commented by graywish at 2007/11/06 00:45
태화오랍/ 우리 네이트온으로 충분하잖아. ㅋ
임쥐/ 한참 정신없을 시기가 지나고나니 향수병이 엄습하네.
서네/ 여기도 머 사람사는 곳이라규- ㅎ 집주변이 한인타운이라 다행히 적응하기 힘들진 않아-
Commented by 김술채 at 2007/11/18 00:49
(어디서 무얼하고 지내는지 알 수 없지만,
돌아(오긴올까)와서 뭐해 먹고 살지 걱정되지만 그래도 응원해줘야겠죠)

그나저나 그 ~규로 끝나는 어법은 어디서 나온건지 이전부터 궁금했으며,
이제 음식이 질릴 때도 됐는데 궁금..- _-) 그 나라 춥지 않아 좋겠군요.

잘 지내요 건강하게
Commented by graywish at 2007/11/18 06:02
창걸 혹은 술채/ 현재 나는 말레이지아 거주중. 정확히 말하면 임시 거주중이겠지. 돌아(가긴 갈거야)가면 다행히 해 먹고 살건 있을 거 같고, ~규로 끝나는 어법은 내가 좋아하는 유재석군의 예전 유행어에서 비롯된 것. 음식은,,,글쎄,,어차피 잦은 시도는 하지 않으니 돌아갈 때까지 질리진 않을 것 같아. 춥진 않지만 더워서 그리 좋진 않고. 당신 살아있는 거 알려줘 고맙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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